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친박계 의원들을 만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재판 결의안'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의 화합과 보수대통합을 위함인데, 친박계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어 계파 갈등의 봉합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서울구치소에 있는 친박계 최경환 의원을 면회하면서 '당의 화합'을 강조한 김무성 의원.
다음날인 29일엔 비박계인 권성동 의원과 함께 친박계 홍문종, 윤상현 의원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뿌리 깊은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을 극복하고, 계파 화합과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함께 했습니다.
특히, 계파 갈등 종식을 위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불구속재판 촉구 결의안'을 내는 것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무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선 보수가 하나로 통합돼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7일)
- "우파들이 분열되면 목적달성이 안 되지 않습니까. 자기 성찰, 자기희생을 통해서 보수는 합쳐야 합니다."
하지만,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비박계 의원들의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의원이 난색을 표하는 등 계파 간 이견이 여전해, 뿌리 깊은 당내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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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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