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이나 2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대사관이 있는 아시아 3국이 2차 북미회담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던 비행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시기와 장소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입니다. 우리는 세 군데를 후보지로 생각 중입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2차 정상회담 후보지는 어딜까?
당초 스위스 등 유럽의 중립국들이 거론됐지만, 이동 문제 등을 이유로 김 위원장이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몽골 등 북한대사관이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직접 유치 의사를 밝힌 만큼 적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은 과거 전쟁을 극복한 뒤 경제발전을 이뤘고, 이를 토대로 미국이 북미 관계에서 '베트남 모델'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등 상징성이 적지 않습니다.
몽골은 접근성 면에서 김 위원장이 육로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 센토사 섬처럼 보안이 용이한 하와이나 괌 등 섬에서 개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