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에 대해서는 남북 철도착공식 참석보다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거론된 한미 간 불협화음 우려에 대해선 어떤 근거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에 남북 정상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착공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구상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약속대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착공을 한다면 국제 제재에 저촉될 소지가 있어 어떤 일을 시작한다는 '착수식' 정도만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미국과 충분히 협의를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핵 이슈를 두고 한미 간 불협화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미국과의 불협화음은 근거 없는 추측성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간 미국이 표명해 온 철도 연결 사업 등 남북 경협 속도에 대한 우려가 실제와는 다르며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뤄진 북한과의 관계 개선 과정에서 미국이나 유엔과 협의하지 않은 것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