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배석자 없이 통역만 대동한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 오늘 새벽 G20 양자회담장에서 30분간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정상회담 6번 가운데 가장 짧은 시간입니다.
양 정상은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과정에 한미동맹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가장 관심이 쏠린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 정착에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 "양 정상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였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 측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이야기해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도 이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4차 남북정상회담이 서울에서 열리는 것에 미국 측이 동의한 겁니다.
이로써 북미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이 앞으로 별도 일정으로 열릴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부에노스아이레스)
- "문 대통령은 잠시 후 G20 정상회의 이틀째 일정에 참석하며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네덜란드 등과 양자회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과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