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감찰반 전면 교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도 충분히 보고를 받고 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청와대 참모진 개편의 폭에 대한 고민을 하는 걸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발생한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 음주운전에 대해 즉각 사표를 받으라고 할 정도로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골프 접대 의혹 등으로 특별감찰반원 전원 교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는 정작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국내 상황에 대한 충분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제게 말씀하신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2가지로 해석됩니다.
지난번 문 대통령의 격노에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이미 청와대 기강 해이 전반에 대한 불만이 포함됐었거나,
아니면 이번 기회에 참모진 개편의 폭을 키울 고민을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권에서도 조국 민정수석의 경질론이 나오는 가운데, 야당은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게 특감반 전원만 교체한다고 될 일입니까? 대한민국 청와대 근무기강이 이렇게까지 풀어질 수 있는지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은 귀국 뒤 남북 관계와 2020년 총선 등을 감안해 참모진 개편의 규모와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