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 탓인지 보수진영에서의 움직임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보수진영에서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황교안 전 총리도 본격적인 강연 정치에 시동을 걸었는데요.
보수 대통합에 대해 "다 같이 해야 되겠죠"라며 호응하고 나섰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생들과의 특강을 위해 서울대를 찾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청년과 경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현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과 대북정책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보수단일대오를 구성하는 게 어떠냐고 러브콜을 보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전 국무총리
- "다 같이 해야 되겠죠. 나라발전을 위해서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서 같이 다 힘을 합하는 건 아주 중요하다…."
다만, 한국당 입당이나 전당대회 출마 등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전 국무총리
-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잘 듣고 있고, 여러 생각도 하고 있어요."
황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신당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들은 바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도 5개월의 잠행을 깨고 강연 정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유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길을 가고 싶지만, 현재 당에서 이뤄질지 모르겠다며 독자 행보를 시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한국당과의 통합 문제는 보수 재건이 먼저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