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30분간 단독회담…연내 김정은 서울 답방 '공감'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여 분간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과정을 논의했습니다.
양정상은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머지않아 서울에서 김 위원장을 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G20 양자회담장에서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6번째로 배석자 없이 30분간 단독회담으로 이뤄졌습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에 의견을 같이하고 한미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제재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서울 답방에 의견을 같이하면서 그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 "양 정상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이 결정적 역할이었다고 높이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이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했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부에노스아이레스)
-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대북제재 위원회 의장국인 네덜란드와도 양자회담을 갖고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