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이 김명수 대법원장이 탑승한 차량에 화염병을 던진 사건에 대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견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뉴스를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법원 판결에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절차를 밟아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상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다는 것은 굉장히 충격적일 뿐 아니라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노조 조합원들이 기업의 임원을 폭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이런 일이 절대 다시는 발생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찰에게 책임을 묻기도 했습니다.
그는 "저지하지 못한 경찰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행정안전부나 경찰청은 이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어제(27일)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 승용차가 대법원 앞에서 화염병에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74세 남모 씨가 김명수 대법원장 승용차가 들어오는 순간 차를 향해 화염병을 던진 것입니다.
화염병은 500㎖ 페트병에 인화물질을 넣어 만든 것이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화물질은 시너였습니다.
화염병에 붙은 불은 승용차 보조석 뒷바퀴 타이어에 옮아붙었으나 현장에 있던 청원경찰들이 소화기로 즉시 진화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