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조 원 규모의 슈퍼예산안 심사 기한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국이 꽁꽁 얼어붙어 졸속심사 우려마져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19일) 정례회의를 여는 등 잇따라 대화에 나설 예정이어서 두 야당의 본회의 보이콧으로 꽉 막힌 정국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오늘(19일) 오전 한자리에 모여 국회 정상화 해법을 논의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공공기관 고용세습 의혹의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하는 상황.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6일)
- "비열하고 추잡한 채용비리와, 청문회도 무시한 독단적 운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지난 16일)
- "고용세습과 채용비리를 그냥 놔두려 하고 있습니다.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무의미한 정쟁이 될 것이라며 감사 결과부터 지켜보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강대강 대치로 예산안 심사와 민생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 여야 모두 비판 여론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오늘 회동에서 절충안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임박한 예산안 심사에 앞서 예결소위 구성에 합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 3법'과 '아동수당법 개정안'을 비롯한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놓고도 이견 조율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본회의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여야가 출구전략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