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뿐만 아니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의주를 찾아 직접 개발 사업을 지시하고 그동안 억류됐던 미국 국적자도 석방 조치했습니다.
군사 행보로 미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대화의 판은 깨지 않겠다는 일종의 양면 정책으로 해석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의주시 대형 조감도 모형 앞에서 뭔가를 지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김 위원장의 무기 시험 참관 소식과 함께 직접 신의주를 찾아 개발 사업을 지시하는 모습이 함께 공개된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현재의 산업지구들을 깨끗이 정리하는 것과 함께 신의주시의 철도역과 의주비행장을 현대적으로 개건할 때에 대한 방향도 주시었습니다."
비록 현재는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이지만 다시 협상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북중 경협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됩니다.
또 북한은 지난달 16일 불법 입국해 억류됐던 미국 국적자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 시민의 석방이 이뤄지도록 협조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담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이뿐 아니라 북한은 귤이 전달된 지 나흘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뜻깊은 선물을 보냈다고 보도하며 남북관계도 관리하며 판은 깨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