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유치원 3법'을 두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정부가 사립유치원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박용진 의원의 로비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유치원 관계자 천여 명이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 모였습니다.
회의실 안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의자가 부족해 깔판을 깔고 바닥에 앉은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유치원 3법이 사립유치원의 재산권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덕선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 "정부는 사립유치원 그 존재 자체를 부정하려 하고 있습니다. 박용진 3법이 그 정점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사립유치원에 대한 탄압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 "여러분들에게 박해를 가하고 있는 것은 우물에 빠진 사람 구해놨더니 동냥자루 내주시오. 이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맞습니까?"
논란은 토론회장 밖에서도 계속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로비를 받고 고의로 법안 처리를 지연시켰다"는 박용진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표 / 자유한국당 의원
-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박 의원은 "고발한다면 고발당하고, 법정으로 오라면 법정으로 가겠다"며, 유치원 3법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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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