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이른바 '쇠고기 국조 특위'를 포함한 6개 특위 구성결의안을 처리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18대국회가 공식 활동을 시작합니다.
여야는 오늘 '한미 쇠고기 수입협상 국정조사특위'를 포함한 6개 특위 구성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특위는 14일 활동을 시작하며 쇠고기 국조 특위는 다음달 20일까지, 민생안정대책 특위와 공기업 관련 대책 특위 등 4개 특위는 다음달 14일까지 각각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여야는 쇠고기 국조 특위는 국정조사 기간 청문회는 2일, 기관보고는 2일간 각각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도 청와대에서 상견례를 겸한 오찬회동 갖습니다.
내일(11일)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는 만큼 국회 개원과 앞으로 국회 대책 등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야는 원구성 협상, 특히 법사위 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느냐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갑원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야당이 법사위를 맡는 것은 관례입니다. 17대 때 우리가 과반수였는데 한나라당에 양보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17대때는 의석 수가 120대 150으로 비등했습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다른 것 양보하고 법사위를 차지한 거지. 관례란 게 없습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를 담당할 상임위를 둘러싸고도 여야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상임위 숫자를 놓고도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는 열리지만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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