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협의회의에서는 다음 달로 예정됐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도 유예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에 예정된 대규모 연합훈련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경두 국방장관과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를 승인했습니다.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겁니다.
지난해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때 북한이 "핵전쟁 국면으로 몰아가는 엄중한 군사도발"이라며 반발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합공중훈련 강행이 남북은 물론, 북미 비핵화 협상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한 사전조치 성격입니다.
대신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다른 방식의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국방장관
- "한미 연합전투 참모단 연습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우리의 대비태세나 군사적인 역량에 있어서 저하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추가로 한미 공군이 각각 훈련하면서 자료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연합훈련의 효과를 내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비질런트 에이스가 연기되면서 내년 3월로 예정된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유예 여부도 관심입니다.
실무 검토를 거쳐 다음 달 1일쯤 시행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안보협의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9·19 남북군사합의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