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어제(31일)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의 외부 참관단 방문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문에 대비해 숙소와 도로를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비핵화 선행조치로 풍계리 핵 실험장의 외부 참관단 방문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민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쇄하고 동창리 미사일 시설 일부를 철거한 가운데 외부 참관단 방문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는 준비 및 점검 활동이…."
핵 실험장 주변으로 새로운 숙소와 도로를 건설하고 있는 상황이 감지된 겁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 방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당시 합의됐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영변 5MW 원자로를 비롯해 핵미사일 시설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큰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휴전선 일대 장사정포 위협이라든지 본질적인 위험이 전혀 제거되지 않았다. 이런데도 남북의 평화가 앞서 와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은 맞지 않지 않느냐…."
최근 논란을 일으킨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전방 시찰에 대해서 서훈 국정원장은 사전 논의가 됐던 사안이라며, 재차 동행 요청이 온다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