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이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돼도 우리 군이 주도하는 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 시기를 못 박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갑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예포 발사는 물론 미 국방부 의장대 사열 속에 펜타곤 연병장에 들어선 정경두 국방장관.
역대 최고 예우를 받은 정 장관은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한미안보협의회를 갖고 나란히 기자회견을 합니다.
한미가 합의한 핵심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먼저 전작권 전환을 위해 내년부터 한군군 주도의 연합 작전 검증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단, 전작권이 전환돼도 지금의 형태와 유사한
연합사와 주한미군은 유지됩니다.
▶ 인터뷰 : 매티스 / 미 국방장관
- "서명한 문서는 65년 전 상호 방위 조약 이행을 위해 한반도에 미군들의 지속적인 주둔을 재확인시켜줬습니다."
또 다음달 예정된 한·미 공군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는 유예하되,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대비 태세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국방장관
- "한미연합전투참모단 연습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군사적인 역량에 있어서 저하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보완해나갈 것이며…"
다만, 한미 모두 비핵화 협상을 고려해 내년 연합훈련에 대한 입장은 보류하면서 작전 능력의 구체적인 검증 방법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