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의 협조를 당부하는 시정연설을 합니다.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도 요청할 경우에는 야당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에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이어 꼭 1년 만의 시정연설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지난해 11월 1일 국회 시정연설)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드리고,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연설 내용은 크게 2가지,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확장적 재정 정책 필요성과 한반도 평화과정에 대한 초당적 지지 요청으로 전망됩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 예산 입법 처리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차대한 과제의 해결에 국회도 함께 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차대한 과제의 해결'은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국회 비준 동의 요청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국회 비준 없이 평양 공동 선언을 비준해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의 반발이 예상돼 직접 거론하기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약 30분 정도 연설에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 자료를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