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부터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또 공동 육아공간인 열린 육아방을 서울 전역에 450곳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가 내년부터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을 시행합니다.
복지박람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며 시행 이유를 밝혔습니다.
현재 민간 어린이집은 정부의 누리과정 지원금만으로는 운영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의 민간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육아 가구는 한 달에 8만 9천 원에서 최대 10만 5천 원의 보육료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도 차액 보육료의 55%를 지원하고 있는데, 내년엔 서울의 모든 자치구가 나머지 45%를 지원하게 해 100% 무상보육을 실현한다는 방침입니다.
박 시장은 또 5살 이하 아이들을 위한 공동 육아공간인 '우리 동네 열린육아방'을 오는 2022년까지 450곳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면 무상보육에 필요한 추가 예산만 450억 원 상당.
재정이 넉넉지 않은 다른 지자체는 무상보육을 시행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 격차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