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열어 양국 간 안보현안을 논의한다고 국방부가 26일 밝혔다.
이번 SCM에서 한미 국방장관은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방안 ▲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전환) 추진 ▲ 한미 연합연습 시행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미는 올해 SCM을 계기로 전작권 환수 이후 한국군 주도의 연합군사령부를 편성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할 예정이다.
전작권 환수 이후에도 지금의 한미연합사와 유사한 형태의 연합군사령부를 편성하는 한편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방안에 한미가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미연합사는 미군 대장이 사령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래 연합지휘구조는 사실 전작권 전환 때 최종 결정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논의가 이뤄진다"며 "작년과 다르게 (올해 SCM에서) 미래 연합지휘구조가 잠정 확정되는 그런 구조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미는 아울러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환수 원칙을 유지하면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한미는 이번 SCM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의 유예에 최종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
국방부는 SCM 개최에 앞서 채택되는 '제50차 SCM 개최 기념 한미 공동발표문'도 공개했다.
한미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지난 50년 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SCM에 의미를 부여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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