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독일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계속 추진하도록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를 중심으로 제재 완화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독일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북제재 완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영국 메이 총리에게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 용의까지 밝혔다"며 상응조치로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 "'적어도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킬 경우 북한에 인도적 지원이나, 대북 제재 완화가 필요하고 논의가 UN 안보리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영국과 독일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도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 CVID를 위한 좀 더 확실한 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쁘라윳 태국 총리와도 양자 정상회담 후 ASEM 연설에 나서 한반도 평화과정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여건이 조성되면 남과 북은 본격적으로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녹색 성장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덴마크에 도착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코펜하겐 )
-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와 글로벌 현안에 대한 민간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가능발전에 필요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코펜하겐에서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