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경제발전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보수매체 '르 피가로'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체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핵을 내려놓고 경제발전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과거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비핵화 합의를 어길 경우 미국과 국제 사회로부터 받게 될 보복을 감당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성실한 비핵화 조치 이행과 더불어 "미국이 북한의 안전보장과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신뢰할 만한 상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진전에 따라 북미 연락사무소 개소, 대북제재 완화 등도 협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파리 시내에 설치된 수소충전소와 수소전기택시 등을 둘러봤습니다.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를 직접 홍보함과 동시에 수출 전선에 힘을 보탠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짧은 충전에 장거리 주행에다가 다니면서 공기정화를 하지 않습니까?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그런 식의 효과까지 있는데."
프랑스의 스타트업 기업이 운영하는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는 현재 62대가 운행 중이며,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수소전기차 5천 대를 수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