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도 강정마을 앞바다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참석했습니다.
강정마을은 참여정부 시절 해군기지 건설 결정 이후 갈등에 휩싸여 상처가 여전한 곳이죠.
문 대통령은 이런 강정마을 주민들의 상처 치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해 좌승함인 일출봉함에서 해상사열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이번 관함식이 강정마을 앞바다에서 열리길 누구보다 원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7년 참여정부 시절 해군기지 건설 결정 이후 갈등에 휩싸인 강정마을 주민들을 직접 보듬으려는 의도로,
실제 현장에서는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민주노총 등이 국제관함식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관함식 참석은 제주도를 전쟁이 아닌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제주도의 평화정신이 군과 하나가 될 때 제주 국제관함식은 인류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관함식 이후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과 별도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적극적인 정부 역할을 다시 한 번 약속하며 11년간 엉켜 있던 갈등의 실타래 풀기에 주력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