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방북을 앞둔 핵 사찰단은 정확히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 걸까요?
핵심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불가역적 해체 여부 확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핵 사찰단은 풍계리 핵실험장이 불가역적으로 해체됐는지를 집중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외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파된 갱도와 관측소 등이 재건해 쓸 수 없을 정도로 폐기됐는지 살피는 겁니다.
특히 2·3·4번 갱도가 사찰의 핵심입니다.
더 나아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정밀 검증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진행된 모두 6차례의 핵실험과 관련한 정보를 시료 채취 등을 통해 파악하는 건데, 북한이 여기까지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풍계리 사찰단이 어떤 전문가로 구성될지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향후 북한이 신고할 핵 시설 내용에 대한 검증을 맡을 본격적인 사찰단 구성도 비슷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사찰단 후보는 핵 비핵화 사찰에 특화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입니다.
전문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지난 2009년 영변 핵시설 사찰에 나섰다 추방된 전례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찰단이 미국과 중국 등 핵을 보유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인력 중심으로 구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