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야당 설득에 주력하고 있고, 민주당 등 야당도 등원 시기를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개원을 위한 야당 설득 작업의 전면에 나섰습니다.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에 이어 민노당과 창조한국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개원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정조사를 비롯해 야당이 요구하던 사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개원 직후 위원회 설치해서 국정조사하자는 것 적극 검토하자. 개원직후 긴급현안질의 들어줄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조기 등원에 대해 냉랭한 반응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약속도 않은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내일(2일)로 예정됐던 회동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 조정식 /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나라당 대변인이 일방적으로 11시에 양당 대표가 회동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는 것은 대단히 무례한 행동이다."
당 내부에서도 주말을 앞둔 촛불시위 정국을 지켜보고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이후 등원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며 오는 4일 등원에 미온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친박연대 등 보수당과의 단독 개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친박연대는 일단 4일 개원해 국회 의장 을 선출하는 데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4일 반기문 UN총장이 국회를 방문하고 제헌 60주년인 17일 행사를 위해서는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임소라 / 기자
-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야당의 반응을 지켜본 후 오는 4일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