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군의 날 경축연도 열어 군 헌신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 필요성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처음으로 경축연이 열렸습니다.
장병들이 가장 좋아하는 초코파이와 햄버거가 대형 케이크로 만들어져 자르는 순서도 마련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역과 퇴역장병, 그리고 가족들에게 "강한 국군의 뿌리가 되어주신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정상회담에서 군사분야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도 튼튼한 국방과 자신감 때문이었다"며 군을 치하했습니다.
특히,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도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주한미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미군기지인 '평택 기지'에서 한반도 평화 수호자의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해 나가며,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군사 퍼레이드 없이 이뤄진 국군의 날 행사로 군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군만 무슨 죄를 지었기에 용산기념관에서 조촐한 기념식으로 대신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군대를 눈칫밥 먹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만들려는 것인지…."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그동안 국방개혁을 강조해왔던 문 대통령은 이번에는 평화분위기 속에서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군심 달래기 국군의 날을 치르는 데 집중한 걸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