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출처=유튜브 MBN News
국군의 날인 오늘(1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우리 군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2월 8일에도, 9·9절 정권수립일에 열병식을 가졌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100년 전 외세에 의해 강제 해산된 대한제국 군대도 아니고,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우리 군대를 눈칫밥 먹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만들려는 것인가"라며 "아무리 북한 눈치를 살피고 비위를 맞추려 해도 정도껏 하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심재철 의원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압수수색, 야당 원내대표 국정감사 증인 신청 사례를 나열한 뒤 "구상유취"라고 비난하고 "행정부가 아니라 야당을 국정 감사하려는 해괴한 행태"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만 견지하지 말고, 정기국회 기간 국회가 진정으로 협치를 할 수 있도록 반드시 철회해야
다만 정기국회 보이콧 여부에 대해선 "너무 앞서가지 말라"며 "문재인정권의 실정에 대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할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모든 것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남북국회회담과 관련해선 "다각적 판단을 통해 국회의 역할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