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동해선과 서해선 철도 연결 공사를 올해 안에 시작하기 위해 다음 달 공동으로 조사에 착수합니다.
청와대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열고 유엔사와 관련 내용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평양공동선언에 포함된 대북 경협 사업을 둘러싼 한미 조율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연 뒤 다음 달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남북 공동 현지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은 평양공동선언에서 동해선과 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 시기를 못박았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지난 19일)
- "남과 북은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질 것입니다."
예정대로 착공식을 열기 위해 다음달에는 현지 공동조사가 시작돼야 합니다.
관건은 유엔사와의 합의입니다.
남북은 지난 8월 북측 철도 공동 점검을 추진했지만, 유엔사가 대북 제재 위반을 우려해 남측의 방북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에서 (대북정책의) 큰 줄기가 잡혀 실무 협상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또 2년 뒤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전부터 남북이 함께 참가하는 방안을 북한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