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와대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앞으로 2년 뒤인 2020년 올림픽 예선부터 남북이 함께 참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회에서도 남북회담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모두 참여한다는 입장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평양 방문에서는 남북 스포츠 분야의 큰 전환점이 마련됐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지난 19일)
- "2032년 하계 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 유치에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에서는 2년 뒤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전부터 남북이 함께 참가하는 방안을 북한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에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풀이됩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과거 사례로 보면 올림픽 개최 11년 전에 장소가 결정이 된 바 있다"면서 "2032년 개최지는 2021년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서해선 철도연결을 위한 남북 공동 현지조사를 다음 달 시작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안에 남북이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착공식을 개최하려면 현지조사가 시급한 만큼 유엔사와 협의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 국회회담도 급물살을 타는 모습입니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안에 북측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답변을 보내왔고, 그간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바른미래당이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국회까지 나서 성급한 남북관계 개선에 발 벗고 나서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