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심 의원을 늑대소년에 비유하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업무추진비로 사용됐다는 미용업에는 목욕비 등이 포함됐다며, 세부 내역을 공개하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미용업에 쓰였다고 의혹이 제기된 업무추진비 18만 7천원의 사용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지난 2월 평창의 한 리조트에서 쓰인 6만 6천원은 12명의 목욕비였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모나코 국왕 전담 경호팀이 영하 15~20도 날씨에 고생했다며, 군인과 경찰 등 관계자들을 위해 지출했다는 겁니다.
또 같은 날 음식 배달 접수를 대행해주는 업체 명의로 결제된 6만 천 800원 역시 평창 올림픽 관계자 격려 비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해당 기업이 기타 미용서비스업으로 분류된 것에 대해선 카드사 오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삼겹살집에서 사용된 6만원은 당시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간담회 비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정도 / 청와대 총무비서관
- "늑대 소년처럼 세 차례에 걸쳐서 (폭로) 하시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단 한 번만 확인해도 명백히 알 수 있는 부분을…."
앞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불법적으로 취득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무차별 폭로를 하고 있다"며 강력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