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병준, 김무성·홍준표 만나 전당대회 불출마 권유 예정

【 앵커멘트 】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자유한국당에게 최대 고민은 김무성 홍준표 두 전직 대표가 또다시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입니다.
고민을 거듭하던 비대위는 결국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직접 두 사람을 만나 전당대회 불출마를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조만간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를 각각 만날 예정입니다.

당내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차원인데, 더 중요한 목적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두 사람에게 내년 2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불출마를 권유하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 측 인사는 "전직 두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가 자칫 계파갈등과 당내 분란을 일으킬 수 있어 조만간 면담할 예정"이라며 "불출마 선언으로 당이 화합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비대위 내부에선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비대위원은 "당 대표를 1회 이상 하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전직 대표 출마 금지' 조항을 넣어 당헌·당규를 개정하려 한다"며 "비대위와 전국위원회 통과는 어렵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는 한국당 비대위가 실제 두 사람의 불출마 선언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