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북한 고위층의 면모도 속속 공개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태극기 부대를 언급하면서 "상관하지 않는다" 이런 반응을 보였고, 희생적일 정도로 밀착수행을 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4월 판문점회담 직전에 출산을 한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19일)
-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 기간 동안 사석에서도 답방을 재차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보수단체가 반대하겠지만 개의치 않겠단 뜻도 내비쳤습니다.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 위원장이 '태극기 부대 같은 게 있는데 상관하지 않겠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지만 나는 가겠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이번에도 김 위원장을 '밀착 의전'한 김여정 부부장의 신상도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어제, MBN 뉴스앤이슈)
- "(김 부부장) 얼굴이 좀 핼쑥한 것 같아요. 고위층한테 물었더니 4.27 판문점 회담 바로 직전에 출산을 하고 갔다고…."
회담 마지막 날 삼지연 초대소에서 남북 정상이 오찬을 마칠 때까지 김 부부장이 2~3시간 꼬박 밖에 서서 대기했던 일화도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어제, MBN 뉴스앤이슈)
- "제가 '들어와서 식사 안 하십니까' 그랬더니 자기는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굉장히 희생적으로 일을 하는데."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