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23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향합니다.
방미 기간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메시지로 비핵화 중재외교를 펼칠지 관심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인 내일(23일)부터 27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
유엔총회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긴밀한 협력을 당부할 전망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25일 새벽엔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문에 담지 않은 비공개 내용을 공유합니다.
▶ 인터뷰 : 남관표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의 돌파구 마련과 남북·북미 관계의 선순환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때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엔제재 변경 필요성을 언급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게 하기 위해선 '상응 조치'가 필요할 것이란 의미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강조하며 "미국도 톱다운 방식으로 과감한 조치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연내 개최 기대감이 커지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함께, 남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되지 않은 부분 중 많은 것은 북미 정상회담의 몫"이라며 조속한 회담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 FTA개정 협정문도 함께 서명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스페인·칠레 양자회담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27일 밤늦게 귀국합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