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성과를 발표했던 메인 프레스센터로 가보겠습니다.
오태윤 기자!
문 대통령이 대국민보고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죠?
【 기자1 】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다만, 그동안 주장했듯이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를 강조했다고 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되어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준다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습니다."
북한의 달라진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 표명 외에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이며 우리와의 대화는 거부해 왔습니다.
하지만, 북미대화가 순탄치 않고 북미대화 진전이 남북관계와 밀접한 것을 인식한 뒤 중재 요청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 여건이 조성됐다며,
이제는 미국이 북한 입장을 역지사지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비핵화에 관련해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가운데 공동선언에 담지 않은 내용은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전달해 북미 간 대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2 】
문재인 대통령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담기지 않은 구두 합의 사항도 공개했죠?
【 기자2 】
네. 크게 4가지 정도입니다.
먼저 국회 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했을 때, 평양 방문을 제안하면서, 언급했던 내용입니다.
또 지자체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고,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가동을 위해 북측의 몰수 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올해 고려건국 1,10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이를 기념하기 위해 12월에 개최되는 대고려전에 북측 문화재를 함께 전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약 25분간 모두발언과 질의응답을 진행한 뒤 청와대로 떠났습니다.
지금까지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