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파격 영접은 백두산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삼지연 공항에 김 위원장 부부가 미리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을 떠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차량이 나타나자 거리에 선 시민들이 한반도기와 인공기, 꽃술을 흔들며 환호합니다.
(현장음)
- "조국통일! 조국통일!"
문 대통령의 전용기가 삼지연 공항에 도착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먼저 도착해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습니다.
국악대와 의장대가 동원된 별도 환영 행사는 물론 인근 주민들도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반겼습니다.
(현장음)
- "평화번영! 평화번영!"
김 위원장 부부는 백두산 장군봉에서 천지까지 내려가는 케이블카에 문 대통령 부부와 한 차량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백두산에서 남측 수행단에게 직접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등 시종일관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백두산에서 내려와 삼지연 초대소에서 마련된 오찬까지 함께 하며 문 대통령의 방북 일정 시작과 끝을 모두 함께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백두산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이 귀환한 뒤 받을 수 있도록 송이버섯 2톤을 선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송이버섯을 아직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 상봉 이산가족에게 선물로 나누어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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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