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어떨까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특히 앞으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9월 평양 공동선언이 남북 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열었다고 봤습니다.
▶ 인터뷰 : 김흥규 / 아주대학교 교수
- "남북 관계가 전례 없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서로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논의했다는…. "
특히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한 군사 분야에서의 합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팀 셔록 / 미국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
- "군사협정과 군사적 긴장완화를 이뤄낸 것은 너무나 큰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과정에서 큰 입장 차이를 보여온 만큼, 이번 공동선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우정엽 /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 "핵시설 사찰이라는 말 자체가 선언문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더 진전을 이루려면 북미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따라서 향후 북미 간 비핵화 논의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