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한 것을 놓고 정치권의 반응은 다소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북핵 문제의 중대한 진전이라 주장한 반면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정부가 대북문제 주도권을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동상이몽이란 말이 딱 어울렸습니다.
북한 영변원자로 냉각탑 폭파와 관련한 여야의 해석은 서로 달랐습니다.
한나라당은 한반도 비핵화를 조속히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영변 냉각탑 폭파는 북핵 중대한 진전으로 본다. 실질적으로 핵폐기에 이르는 진전 절차 있을 수 있도록 계기가 될 것을 희망한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남북 평화진전에 대해선 의미있다고 평가하는 동시에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걸고 넘어졌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이명박 실용주의 외교하려면 대북관계 실용주의적으로 접근해 대북정책 전환 촉구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명박 대통령 가장 먼저 할것은 6·15정상회담 10·4회담 내용을 수용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북 강경책을 고집하는 한 남한이 북핵문제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북핵 문제를 다뤄온 정부의 대응이 더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자유선진당 대표
-"현재 핵 불능화 과정은 두달안에 끝냈어야 할 절차가 지금까지 끌어온 것. 참으로 한심스럽다."
그러면서 향후 6자회담에서 남북문제 이해 당사자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