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군사 긴장 완화를 선언하며 "남북 간 적대행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 같은 안보 환경 변화에 맞춰 민방위대 역할 역시 안보에서 재난 대응으로 바뀔 전망이다.
20일 행정안전부는 제43주년 민방위대 창설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라 전통적 안보에서 재난대응 중심의 민방위를 확고히 하고 민방위대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년에 총 8회에 거쳐 시행되는 민방위 훈련에서 그동안 화생방 등 전통 안보와 관련된 훈련이 주를 이뤘다"며 "하지만 안보 환경이 변화된 만큼, 이에 맞춰 가스안전, 심폐소생술 등 재난 대응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표창도 재난 대응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민방위 실전체험훈련 참여, 수해복구현장에서의 민방위활동 등으로 생활민방위 정착에 기여한 경상남도 주부민방위기동대 연합회장 서영숙씨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아울러 다음달 12일 개최될 민방위 경진대회서 16개 시·도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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