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세 가지 목표를 밝혔습니다.
진 후보자는 오늘(20일) 인사청문회에서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여성의 삶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여성 폭력에 대응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의 여가부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미투 관련 법률의 제·개정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도록 하고 여성 폭력에 대응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목표로 진 후보자는 차별 없는 일터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16년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이 2.7%에 불과하다"며 "기업들과 협약을 맺어 민간 부문 고위관리직 목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업 내 성차별을 점검하고 성평등 교육의 전방위적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진 후보자는 다양성을 존중받는 문화를 세 번째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가족정책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부모가정, 1인가구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차별받지 않고 모두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에 더욱 힘쓰겠다"며 "화해·치유재단 처리 문제는 철저히 피해자 관점에서 하루속히 마무리 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어제(19일)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후보자·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한편 진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후보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진 후보자에 대해 "여성·청소년·가족 정책 전반에 꾸준한 활동으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어 성평등 실현과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국민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