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19 평양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남북 사이에 실질적 종전 선언이라고 청와대는 의미 부여를 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도 연내 서울에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복도를 나란히 걷고, 바로 뒤에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함께 걸어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10시 곧바로 정상회담에 돌입했습니다.
정상회담은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7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회담 직후 양 정상은 이번 평양정상회담의 결과물인 '9월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크게 6개 조항으로 이뤄진 이번 합의문을 채택한 후 김 위원장은 자신의 서울 방문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시기를 연내로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는 비핵화 외에도 군사적 긴장 완화를 비롯해 남북 교류 협력 증대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공동선언문이 실질적인 종전 선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65년간 이어져 온 한반도 정전 상태를 넘어 실질적 종전을 선언하고…."
「청와대는 이번 선언문이 공동 번영으로 가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