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방 때마다 현지 식당을 찾았던 문 대통령, 이번엔 평양의 대표 식당을 찾아 시민들과 가까이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남측 지도자로서는 처음 있는 현지 방문에 환영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함께 식당 내부로 들어섭니다.
평양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식당으로 알려진 대동강 수산물 식당.
내부를 이리저리 살피던 문 대통령이 식사 중이던 시민들에게 다가가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넵니다.
- "어떻게 왔습니까?"
- "3대가 함께 왔습니다."
남한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평양 시민들의 생활 공간에 들어선 문 대통령.
기립박수를 치는 주민들을 향해 계속해서 인사를 하자 김정숙 여사가 이제 그만 가자며 재촉하기도 합니다.
- "음식 맛있습니까? 우리도 맛 보러왔습니다."
- "이제 그만 가십시다."
잠시 뒤, 김정은 위원장 부부도 식당에 도착하자 시민들의 환영 열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주민들의 함성과 박수에 일일이 화답하며 식사실로 들어선 양 정상 부부.
문 대통령과 시민들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짧지만 뜨거웠던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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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