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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백두산을 방문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항공편을 이용해 백두산을 찾은 뒤 현지에서 서울로 돌아올 것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설명했다.
백두산 인근에는 삼지연공항이 있어 항공편을 이용해 관광할 것으로 보인다.
삼지연 공항은 북한에 있는 지방 공항 중에서도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 출신인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백두산은 외국 관광객도 많고 국가행사도 많이 열려서 삼지연 공항은 관리가 잘 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삼지연 공항에서 곧바로 백두산 정상 장군봉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지연 공항에서 차로 백두산 정상의 장군봉으로 이동하는 데는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서 천지까지는 약 1.5㎞ 정도 떨어져 있는데 2000여 개의 돌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이 조성돼 있다.
평소 등산을 즐기는 문 대통령은 계단을 걸어서 내려가려고 할 수도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고려해 곤돌라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천지를 돌아본 뒤 하산하는 길에서 간단한 식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
김인태 책임연구위원은 "외빈들은 백두산 정상을 돌아보고 하산하면서 소백수 등판에서 도시락 점심을 먹는 경우가 많다"며 "이곳에
남측에서는 김정숙 여사와 수행원이 등반에 동행할 예정이며, 북측에서도 김 위원장의 수행원이 동행한다. 다만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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