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비핵화, 미북협상 속도 낼 것"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9월 평양공동선언'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미북협상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북한 핵 개발의 핵심적인, 그리고 상징적인 영변 핵시설을 미국의 상응 조치와 함께 영구적으로 폐기할 의지가 있음을 북한 최고지도자가 직접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확인한 점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회담 결과를 토대로 미북협상이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또 저희는 미북 정상회담도 가급적 조기에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정상의 평양공동선언 가운데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해 "사실상 남북간에 불가침 합의를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선언 내용 이외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이러한 논의의 결과를 토대로 내주 초 뉴욕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북 비핵화 협상도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들에 관해서 양 정상 간의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