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공항에서 서로 다른 차를 탔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숙소인 백화원에 도착했을 때는 같은 차에서 내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상석인 오른쪽 뒷좌석을 문 대통령에게 내줬는데, 직접 안내까지 하며 각별하게 영접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까지 같은 차를 타고 왔습니다.
먼저 차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차량 뒤쪽으로 돌아 문 대통령이 탄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상석인 오른쪽 뒷좌석을 문 대통령에게 내주며 예우를 갖춘 것입니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역시 같은 차에서 내려 두 정상의 뒤를 따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내외가 숙소까지 같이 따라온 것인데, 김 위원장은 손짓으로 직접 안내까지 했습니다.
최고 수준의 영접에 김정숙 여사가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일부러 여기까지 안내까지 해주시니까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판문점에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하지 못해 마음에 걸렸다며 이번에는 최대 성의를 다했다고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최대 성의를 다해서 성의와 마음을 보인 숙소이고 일정이고 하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아주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백화원 영빈관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숙소로 썼던 곳이지만 도착하는 모습까지 생중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