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8일) 오전전용기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습니다.
11년 만에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손을 맞잡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서울을 떠난지 55분 만에 평양순안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오전 10시 정각, 기체가 빨간 카펫 앞에 멈춰 서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공항 건물에서 나와 계단 앞까지 마중을 나옵니다.
전용기 출입문이 열리고 마침내 등장한 문 대통령 부부.
천천히 계단을 내려와 김 위원장 부부와 반갑게 인사하며 3번의 포옹을 나누기도 합니다.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남측 대통령이 평양에서 북측 최고지도자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꽃을 든 북한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았고 김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과도 악수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고위 인사들을 일일이 소개했고 문 대통령으로부터 남측 인사의 소개도 받았습니다.
북측 군 의장대를 사열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차량에 오른 뒤 평양 시내로 향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