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도착 첫날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미 대화는 문 대통령 덕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비핵화 의제가 주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 도착 첫날부터 이례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라는 문구의 방명록을 남긴 문재인 대통령.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기념촬영을 마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회담에 남측은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북측은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이 배석했습니다.
지난 4월27일 첫 정상회담 때와 비교하면 임종석 비서실장 대신 정의용 안보실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으로 북남관계·조미관계가 좋아졌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 역시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며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고, 전 세계에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회담에서 가장 주된 의제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처음 논의되는 '비핵화'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간 종전선언과 핵 리스트 신고의 맞교환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보여온 만큼 두 정상 간 대화에 진전이 있었는지 주목됩니다.
남북은 내일 오전 다시 만나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 개선 등을 두고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