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정상회담] 역사적 평양의 첫 만남 [사진출처 = 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문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순안공항에 착륙한 후 7분 뒤 활주로에 미리 깔아둔 레드카펫 위로 부인인 리설주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 내외는 주민들의 함성 속에 레드카펫을 걸어 문 대통령의 전용기 트랩 앞에 서서 대통령 전용기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곧이어 전용기 문이 열리고 문 대통령 내외가 등장하자 김 위원장 내외도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이 트랩을 내려와 다가서자 김 위원장은 두 팔을 벌려 힘 있게 문 대통령을 껴안은 뒤 서양식으로 세번을 포옹하며 뺨을 맞부딪히는 인사를 했다.
↑ [평양정상회담] 공군 1호기 향하는 김정은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이후 김 위원장은 공식 환영행사 내내 문 대통령에게 방향을 안내하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이 화동에게 꽃을 받으러 갈 때나, 의장대 사열을 위해 자리를 잡을 때나 김 위원장은 오른손으로 문 대통령을 안내했다.
의장대 사열 때를 빼고는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눴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정상급 인사가 평양을 방문하더라도 김 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나가 영접한
외교적 관례로 보더라도 방문하는 국가수반을 정상이 공항에 나가 맞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공항에 나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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