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했고, 이제 세 번째 정상회담이 곧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서울역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시민들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유호정 기자, 시민들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남북 두 정상의 만남이 임박한 가운데, 이곳 서울역은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텔레비전에서는 정상회담 소식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차를 타기 위해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뉴스로 향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 평양으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나오자, 시민들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텔레비전 앞으로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오늘 오전부터 서울역에 나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이번 해에만 세 번째로 열리는 정상회담인만큼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우선 "역사적인 일인 남북 정상회담을 이렇게 이뤄나간 점에 대해서는 환영하고 잘한 일"이라며 통일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협상 결과는 끝까지 봐야 하지 않냐' '비핵화 확실히 이뤄야 한다'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으로서 이번 회담에 좋은 성과가 있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았습니다.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생중계가 합의된 만큼, 조금 뒤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서 정상회담 순간을 시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금 있을 두 정상의 만남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