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박3일간의 평양 일정에 오릅니다.
이 시각 청와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송주영 기자!
문 대통령은 출발하셨나요?
【 기자 】
아직 아닙니다. 곧 헬기에 탑승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관저에서 나와 헬기가 서 있는 장소로 이동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 정면 쪽에 문 대통령이 탑승할 헬기가 세워져 있습니다.
헬기 엔지 소리는 들리는데 지금 건물에 가려 보이지는 않습니다.
문 대통령은 잠시 뒤 김정숙 여사,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 김종천 의전비서관 등과 함께 헬기를 타고 서울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차량이 아닌 헬기로 이동하는 건 '복잡한 출근시간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전 8시40분쯤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할 예정인데, 별도 행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때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전용기 탑승 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던 것과 다른 모습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는 말로, 대국민 담화 발표가 없는 이유를 대신했습니다.
이번 방북에서 비핵화의 실천적 조치를 논의해야 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중압감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전 10시쯤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하는데요.
순안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예정인데, 여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영접을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두 차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모레 귀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