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고용지표 악화에 청와대는 "체질을 바꿀 때의 통증"으로 정책기조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야권은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폐기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고용지표 악화를 "힘들고 어려운 시기" 로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경제의 체질이 바뀌면서 수반되는 통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용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된 최저임금인상을 핵심으로 하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이 "합리적 대안을 청와대와 협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엇박자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합리적 대안'이 정책 수정 가능성으로 해석됐지만, 청와대는 "구조적이며 경기적 요인 등 복합적"이라며 다른 진단을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악화에 직을 걸고 개선과 팀워크를 강조한 지 23일 만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8월 20일 수석보좌관회의)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야권은 정부의 경제정책 수정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소득주도 성장 폐기를, 정의당은 소득주도 성장을 뒷받침할 사회복지세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계속되는 고용쇼크 발표에 여당 내에서도 정책수정을 논의해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청와대는 연말쯤 고용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