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배기 아들을 차에 태운 채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긴 2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당하게 타낸 보험금이 2억 원에 이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차량이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 변경을 합니다.
이때 뒤따르던 차가 별안간 속도를 높이고, 결국 두 차량이 부딪히고 맙니다.
조수석에서 내린 여성은 갓난아기를 안고 있고, 이어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이 피해를 호소합니다.
이들은 고의로 보험사고를 낸 부부 사기단이었습니다.
20대 이 모 씨와 김 모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27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주로 차선을 변경하거나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을 노렸습니다.
이 씨 부부는 보험사기 의심을 피하려 한 살배기 아들까지 범행에 동원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타낸 보험금이 2억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구형 외제차 3대를 범행에 이용했는데, 이런 차는 부품 조달이 어려워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 등의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