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일본을 방문한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방북 성과를 설명하며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방북 성과 공유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날 때라며 북일정상회담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소식은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훈 국정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면담은 약 40분간 진행됐습니다.
서 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서훈 / 국가정보원장 (어제)
-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문제에 있어서 과거 어느 때보다 아베 총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베 총리는 세 차례나 특사를 파견해 방북 결과를 설명해 준 점에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어제)
- "한일 관계가 그만큼 긴밀한 관계가 되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은 또 남북과 북미 관계는 물론, 북일 관계까지 개선된다면 가장 바람직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본 납치자 문제 등의 해결이 필요하단 점에서, 아베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을 희망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다녀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보좌관과 다시 통화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통화에서 김정은 위원장 친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파악하고, 남북정상회담 준비과정 등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